마오쩌둥 손자도 黨 대표 탈락… 권력서 밀려나는 중국 태자당

    입력 : 2017.09.09 03:02 | 수정 : 2017.09.09 06:25

    마오신위 등 혁명 원로 자제 5명, 19차 당 대회 대표단에서 빠져
    SCMP "시진핑 입김 작용한 듯"

    마오쩌둥(毛澤東)의 손자 마오신위(毛新宇) 소장과 주더(朱德) 전 국가부주석의 손자인 주허핑(朱和平) 공군지휘학원 부원장 등 중국 군부 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들)의 간판 인물들이 오는 10월 중국공산당 제19차 당대회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대거 탈락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최근 발표한 19차 당대회 대표단 303명에서 마오신위와 주허핑,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사위 류야저우(劉亞洲) 전 국방대학 정치위원,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의 사위 류샤오장(劉曉江) 등이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5명은 모두 지난 18차 당대회 때는 당대표로 당선됐던 인물이다.

    SCMP는 "시 주석 집권 2기의 지도부 진용과 차세대 주자를 결정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것은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나 향후 군내 진급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SCMP는 이들이 무더기로 탈락한 데 대해 "과거에는 혁명 원로 자제들에게는 당대회 대표 자리가 당연히 주어지는 자리였지만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에는 이 같은 정치적 배경은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이들이 무더기로 대표단에서 떨어진 것은 의도적으로 당 원로 후손들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시 주석의 의도라기보다 그들이 신뢰할 만한 인물이 아니거나 군부를 이끌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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