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근로감독하랬더니 성접대 받은 근로감독관

    입력 : 2017.09.09 03:02 | 수정 : 2017.09.09 06:32

    경기 지역에 근무하는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이 건설사에서 성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7일 비리 제보를 접수해 8일 오전까지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 지역 고용노동지청 소속 근로감독관이 건설사에서 성접대를 포함해 두 차례 향응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 근로감독관을 즉시 직위 해제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고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해당 지청에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로·산업안전 감독 업무 행태를 다시 파악하고 기업 유착 관계를 들여다보는 등 근로감독 전반에 걸쳐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차관을 중심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근로·산업안전 감독 행정 부조리 근절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6월 현재 근로감독관은 1705명이다. 고용부는 "앞으로 감사 등을 통해 근로감독관 등의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최고 수준 징계를 내릴 것"이라면서 "감독 업무 단계별로 비위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분석하고 근원적 차단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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