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정권수립일 '9·9절' 기념 도발 가능성에 촉각

    입력 : 2017.09.08 17:07

    정부 관계자들 "6차 핵실험 직후 대형 도발은 무리지만, 가능성 반반'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8일(현지시간) 뉴요커는 오는 18일 발매되는 주간지 표지를 공개했다. 제목은 ‘탄두(Warhead)'로 김정은의 머리를 ‘미사일 머리’에 빗대 풍자했다. 미국과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핵탄두 탑재 도발'을 시간 문제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북제재안을 준비 중이다. /뉴요커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태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지난 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동향과 우리 군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고, 8일에도 내부 현안점검회의에서 이러한 동향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 귀국한 뒤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이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북한 안팎에서 특이 동향이 파악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9일 추가 도발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단 지난 4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뒤 주변국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단 며칠만에 추가 대형 도발을 감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이 오는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안 통과를 목표로 뛰면서 군사 옵션까지 거론하고,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추가 도발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대내 업적 과시와 대미 협상용으로 핵·미사일 도발을 예상보다 빨리 진행하고 있는 김정은의 성향상, 북한 '명절'을 계기로 추가로 미국·한국·일본 등을 겨냥한 중거리·장거리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을 연달아 감행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최악의 경우 국제사회가 사실상의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는 '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기술력 등을 과시할 수도 있다.

    통일부는 8일 "북한이 9일을 전후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 이번 9일을 넘기더라도 노동당 창립일(10월 10일·쌍십절)에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미 당국은 여러 가지 도발 시나리오를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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