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30 57% "대학졸업장, 학비만큼의 가치는 없다"

    입력 : 2017.09.08 08:07

    /조선DB

    미국 20~30대 57%는 4년제 대학교 학위 가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7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과 NBC방송이 지난 8월 만 18세 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4년제 대학교가 비용을 부담할만큼 가치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했다. 47%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WSJ는 "대학교 학위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불과 2%포인트 높은 것"이라며 "2013년 조사 당시 두 자릿수대(13%포인트) 격차에서 빠르게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졸업 이후 연봉 수준 등을 감안하면 등록금을 부담할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지는 않다는 인식인 셈이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대학교 학위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34세 그룹에서는 응답자의 57%가 대학학위의 가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해 긍정적인 비율(39%)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대학 등록금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다. 미국의 학생대출(스튜던트론)은 현재 1조3000억 달러(한화 약 1470조원)에 이른다.

    다만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일부 명문 대학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긍정적인 인식이 높다. WSJ는 이 같은 대학들을 제외하면 굳이 비싼 등록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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