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에 '한국이 대화 구걸한다'며 비판"

    입력 : 2017.09.08 03:13

    일본 후지TV 보도… 청와대 "완전히 오보" 강력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집착하는 한국 정부에 대해 "(대화를) 구걸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고 일본 후지TV가 7일 보도했다.

    후지TV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압박의 필요성에 대해 '누군가 (한국에) 전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를 파악한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고, 이후 다시 미·일 전화 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 사이 두 차례나 미·일 정상이 통화한 것은 대북 군사 압박에 미지근한 한국과 이에 불만을 품은 미국을 일본이 중재해야 하는 내막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후지TV는 이 보도의 출처를 자체 취재 결과라고 밝힐 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청와대는 "아베 총리가 군사 압박의 필요성을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것은 완전히 오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관련 보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응하는 국제 공조를 훼손하는 것임을 경고한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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