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해법 우선" 美안보 수장들 의회에 브리핑

    입력 : 2017.09.08 03:06

    [美 대북제재 초안] 의원들 "엄포는 없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 외교·안보 수장들이 6일(현지 시각) 상·하원에서 각각 열린 북핵 문제와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일제히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국무·국방장관 외에도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머피 상원 의원(민주)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같은 대북 전략과는 다른 분별 있는(sensible) 전략이 나왔다"며 "그들은 '외교 우선' 전략을 얘기했고, 이는 자신들의 상관인 트럼프 대통령을 (정책에서) 명백히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의원(민주당)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엄포는 없었다"고 했다.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공화)도 "모든 안보팀이 아주 전문적이고 신중한 자세로 얘기했다"며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이해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대북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및 다른 나라 기관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해야 한다"며 "북한과 거래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거래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매티스 장관과 송영무 국방장관의 전날 통화와 관련한 성명에서 "(북한의) 미국과 미 동맹에 대한 어떤 위협도 거대하고 효율적이며 압도적인 군사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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