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책임은 韓·美에 있다"며 사드 악담 퍼부은 中관영매체

    입력 : 2017.09.08 03:14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졌나"
    "베이징자동차, 현대차와 맺은 합자계약 끝내는 것까지 고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6일 한국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대해 "중·러의 이익에 반하는 사드는 북핵처럼 지역의 전략 균형을 깨는 악성 종양이 될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고 도를 넘는 비판을 퍼부었다. 또 "북핵 문제의 책임은 한국과 미국에 있다"며 중국 책임론을 전면 부정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국수주의 성향이 강한 상업적 성격의 신문으로 중국 당국의 속내를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사드 추가 배치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없어졌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추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중대한 시점에 중·러의 이익을 무시하고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건 무슨 자기중심주의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하는 평양만큼이나 극단적"이라고도 했다.

    이 매체는 이어 "사드 배치가 완료되는 순간, 한국은 북핵 위기와 강대국 간 다툼 속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개구리밥(浮萍)이 될 것" "사드를 지지하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인가"라는 등의 악담을 퍼부었다. 또 "사드는 중·러 양국의 전략적 타깃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넘쳐나는 절과 교회에서 평안을 위한 기도나 많이 하라"고 했다.

    한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베이징자동차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측 파트너인) 현대차의 탐욕과 오만에 질렸다"며 "(중국 측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차와 맺은 합자계약을 끝내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라정보]
    중국 매체, 북핵 입닫고 사드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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