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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업체들, 급성장하는 AI 시장 놓고 각축전

    입력 : 2017.09.07 00:02

    삼성SDS '브리티' 선보이자 SK C&C는 '에이브릴' 출시

    삼성SDSSK C&C가 기업용 대화형 AI(인공지능)를 잇따라 공개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용 AI 시장을 놓고 국내 IT 서비스 업체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SK C&C는 6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AI '에이브릴(Aibril)' 출시 행사를 열었다.

    6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SK C&C의 AI '에이브릴' 출시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에이브릴을 적용한 AI 로봇(왼쪽)과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6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SK C&C의 AI '에이브릴' 출시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에이브릴을 적용한 AI 로봇(왼쪽)과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브릴은 SK C&C가 IBM의 대화형 AI인 '왓슨'을 한국어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에이브릴은 사람과의 대화, 검색, 이미지 인식, 문서 변환 등 총 8가지 기능으로 이뤄져 있다. 기업들은 이 기능들을 조합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업체는 에이브릴의 대화 기능을 자사의 시스템과 연결시켜 에이브릴을 'AI 상담원'으로 만들 수 있다. 고객이 업체 홈페이지에서 에이브릴에게 "어제 주문한 냉장고는 언제 도착하냐"고 물으면 에이브릴이 업체의 배송 시스템을 보고 "3일 뒤 도착 예정입니다"라고 답해줄 수 있다.

    이문진 SK C&C 본부장은 "고객 기업들은 서비스마다 전용 AI를 일일이 개발할 필요 없이 에이브릴을 적용해 쉽게 새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5일에는 삼성SDS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AI '브리티(Brity)'를 공개했다. 브리티는 인터넷을 검색해 답을 해주는 스마트폰 AI 비서와 달리 기업의 내부 전산망에 설치돼 해당 기업의 자료를 근거로 특화된 답변을 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리티에게 "하반기 매출 전망이 어때?"라고 물으면 브리티가 회사 내부 자료를 분석해 "작년에 비해 8% 증가한 78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답을 준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기업용 AI 시장 규모는 올해 8억4000만달러(약 9500억원)에서 2025년 312억4000만달러(약 35조1000억원)로 8년 새 3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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