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Q는 中上 이상… 굉장히 거칠고 폭주하는 성격"

    입력 : 2017.09.07 03:04 | 수정 : 2017.09.07 08:59

    [北 6차 핵실험]
    MB때 국정원, 친인척 탐문 조사 "담배 끊으란 여자친구에 상소리"

    지난 정부에서 정보 당국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IQ(지능지수)와 성격을 친·인척과 주변인을 탐문하는 형식으로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김정은의 지능지수는 중상(中上) 이상 수준이며, 성격은 거칠고 폭주하는 성향'이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 대상 안보 강연에서 과거 정보 당국이 김정은의 신상을 조사한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남 교수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김정은이 북한의 '임금'이 될 텐데 어떤 인간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접적으로 IQ 검사를 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한 팀은 김정은의 인척이 있는 일본 오사카로, 한 팀은 (김정은이 유학 생활을 한) 스위스 베른으로 파견했다"고 했다. 그는 강연에서 조사한 시점과 정보 당국이 파악한 김정은의 IQ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남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김정은이 다른 사람과 나눈 대화를 복원하는 간접 방법으로 IQ를 추정했다"며 "결과적으로 '낫 소 배드(not so bad)', 중상 이상으로 나왔다"고 했다.

    남 교수는 또 이날 강연에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열 살 이후 3개월 이상 평양에 있지 않았고, 김정철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성호르몬 과다증이 있어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했다. 또 "김정은이 열다섯 살 때 한 살 많은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워 여자 친구가 담배를 좀 끊으라고 했더니 전화로 상소리를 해댄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고 굉장히 매너가 거칠어 앞으로 임금(북 지도자)이 되면 굉장히 복잡해지겠다고 예상했다"며 "이번 사태(핵실험)의 원인 중 절반은 김정은의 '폭주(暴走)' 스타일에서 비롯됐으며 김정은이 제거되지 않으면 (핵 도발은) 계속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물정보]
    "김정은 제거 옵션, 쿠데타 유도·식량 차단도 있다"
    [기관정보]
    민병주 前 국정원 단장… 檢, 오늘 피의자로 소환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