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드 오늘 배치, "이제 반대 그만"이란 주민 목소리

      입력 : 2017.09.07 03:20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7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사드 반대 단체들은 농기계 등을 동원해 도로 점거 농성을 하며 "온몸으로 막겠다"고 했다. 이들이 내세웠던 전자파 괴담(怪談)은 처음부터 거짓이었다는 게 확인됐는데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처음부터 전자파는 핑계였고 사드가 북한에 불리하고 중국이 싫어하니까 반대한 것이다.

      지난 3일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성주 일반 주민들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한다. 사드 반대 단체들은 5일 오후 300여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실제 모인 사람들은 30여 명 정도였다. 주민들 중에는 '북한이 핵실험하고 나라가 위태로운데 반대 시위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전자파가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무조건 반대하나'라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전에 없던 목소리들이다. 성주 주민들 위주로 구성된 사드 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사드 반대 단체들의 모임에서 탈퇴하는 일도 있었다. 이들도 반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강경 일변도 투쟁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원불교 성지(聖地) 때문에 사드에 반대한다던 원불교 교구 의장 등 10명은 북한 핵실험 다음 날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사드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주민은 20~30여 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외지인들이라고 한다.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공영방송 사장 퇴진 집회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

      사드는 북한이 노동급 이상 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우리를 공격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어 수단이다. 사드에 극도로 부정적이던 현 정권이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겠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일본 사드엔 침묵하면서 한국 사드만 공격하는 중국은 보복 강도를 더 높일 것이다. 여기서 잘못하면 주권을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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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마을회관 통과해 성주기지 진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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