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필드에서 가곡의 선율을 즐긴다

    입력 : 2017.09.06 17:43

    골프장 그린은 골프장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거기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컨트리클럽의 필드에서 가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구컨트리클럽(대구CC·회장 우기정)은 7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CC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서 ‘제14회 가곡과 함께 하는 가을의 향연’ 행사를 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에는 가곡을 배우고 즐기는 동호인들은 물론 지역주민, 일반인, 대구CC 회원, 임직원, 캐디 등 1500여명이 참석해 가을밤하늘을 수놓을 가곡을 즐긴다.
    이 가곡제는 가곡을 즐겨 부르는 우기정 회장이 2004년 가곡 동호인 및 지인들과 조촐하게 대구CC에서 가곡을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것이 출발이었다. 그러면서 한해 두해가 흐르고 올해로 어느덧 14회를 맞게 된 것이다.
    /대구CC 제공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이날 무대에는 영남이공대 초빙교수인 성악가 박범철씨의 사회로 1시간 전 식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 소프라노 마혜선(안동대 성악과 교수), 테너 김동녘(경북대 성악과 교수)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가곡과 친근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대구경북지역 가곡동호인들과 아마추어 성악가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성악 실력을 발표한다.
    본 행사에 앞서서는 동코스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1500명분의 뷔페가 마련돼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과 신도들이 전주의 명물인 송광사 백연지에서 나는 연잎으로 만든 주먹밥을 매년 보내와 참석자들이 특별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별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을 예쁜 손전등도 모든 참석자들에게 지급된다.
    행사를 주최한 우기정 대구CC 회장은 “수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가곡을 함께 부르며 감상하는 멋스런 경관과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갈 것”이라며 “대구CC는 앞으로도 골프장을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방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