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재즈의 향연을 즐기세요

    입력 : 2017.09.06 16:58

    어느 틈에 슬며시 찾아온 가을. 이즈음 대구 수성못, 수성아트피아, 그리고 도심에서 재즈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10회 대구국제재즈축제’다. 대구시 도심, 수성아트피아,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각각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시민들이 재즈라는 장르를 즐기고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벤트. 대구오페라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대형 음악 축제에 못지 않은 저력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아직도 ‘마이너’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재즈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음악행사인 셈이다.
    지난해에는 쿠바 신테시스 재즈그룹, 스파이로 자이라, 턱앤페티, 안토니오 엠 하트 퀄텟 등의 해외 뮤지션들을 비롯 대구 유일의 빅밴드인 애플재즈오케스트라, 남경윤, 이기욱, 방병조, 임주찬, 스완킴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를 빛낸바 있다.
    올해도 역시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나갈 준비가 마무리 된 상태다. 일본에서는 축제 관람을 위해 50여명 이상의 재즈 매니아들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남아에서도 이번 축제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는 것이 조직위의 이야기다.
    올해 축제조직위가 준비한 대표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수성못 메인스테이지, 재즈매니아들이 심취할 수 있는 재즈매니아(수성아트피아) 스테이지,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도심 프린지 스테이지로 구성했다. 그밖에 마스터클래스, 악기체험존, 먹거리부스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대구에서 재즈의 선율을 선사할 뮤지션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메인 스테이지(수성못 특설무대)
    ▲14일 오후 7시30분
    개막식은 칼메라와 애플재즈오케스트라&양파·김효정의 무대다.
    칼메라는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8인조 밴드. 일본 애니메이션, J팝, 삼바, 라틴, 록, 그리도 다른 모든 장르의 음악도 편곡하고 있을 정도로 레퍼토리가 넓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빅밴드의 전형인 애플재즈오케스트라는 10여년을 옹골차게 재즈밴드의 자리를 지켜왔다. 빅밴드의 전형에 라틴재즈와 소울적인 요소까지 수용하는 노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90년대의 아이유라 불리는 양파의 폭발적인 감수성, 보컬리스트 김효정의 하모니가 만나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 제공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8인조 재즈밴드 칼메라.

    ▲15일 오후 7시30분
    조커, 필라델피아 재즈 올스타, 코바야시 카오리 퀸텟이 함께 한다.
    조커는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발매하기 전부터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서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연주자로 이름을 각인시켜 온 실력파 가수다.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앨범과 방송, 공연에서 연주자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앨범 작업에 작사·작곡·편곡·디렉팅 등으로 참여해 왔다.
    5명의 뮤지션으로 구성된 실력파 그룹인 필라델피아 재즈 올스타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며 재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색소폰계의 미래라 불리는 코바야시 카오리 퀸텟은 2005년 젊은 여성 색소폰 연주자의등장으로 일본 재즈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깔끔하고 세련된 연주와 여성의 섬세함, 그리고 부드러움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 제공 필라델피아 재즈 올스타의 보컬리스트 조앤 파스칼.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 제공 코바야시 카오리 퀸텟의 색소포니스트 가오리 고바야시.

    ▲16일 오후 7시30분
    다이앤 슈어, 현진영과 배장은 슈퍼밴드, 빅터 프리에토 퀄텟이 메인 스테이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다이앤 슈어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1986년과 1987년 그래미 ‘최우수 여성 재즈 보컬’ 부문을 연속으로 수상하며 파워풀한 가창력, 힘있는 보이스로 여성 재즈계의 정상급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뮤지션이다.
    현진영은 1990년 데뷔해 파격적인 힙합 장르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어 킬으켰던 가수. 재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솟구치는 그레그 오스비가 설립한 재즈 레이블 이너서클 소속 뮤지션 배장은과 재즈와 힙합의 환상적인 콜라버레이션을 보여준다.
    빅터 프리에토 퀄텟은 4인조 팀. 리더 빅터 프리에토는 아코디언이 가지는 사운드와 기술을 통해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팀. 재즈, 탱고, 클래식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리듬과 색상으로 음악을 풍성하게 만든다고 평가되고 있다.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 제공 빅터 프리에토 퀄텟의 리더인 아코디언 연주자 빅터 프리에토.


    ◇매니아 스테이지(13일 오후 7시30분)
    필라델피아 재즈 올스타, 쥴, 안정현과 수퍼 프로젝트가 출연해 재즈 매니아들을 위한 공연을 한다.
    4인으로 구성된 쥴은 재즈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장르를 섭렵하며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다.
    안정현과 수퍼 프로젝트는 제즈 하모니카 연주자 안정현을 중심으로 6명으로 구성된 그룹. 안정현은 재즈 하모니카의 거장 투츠 틸레망에 영감을 받아 재즈 하모니카를 연주하게 됐다. 특히 그의 곡 ‘Midnight Cowboy’는 멜론 재즈월드 동영상에 13만의 조회수를 기록한바 있다.
    장소는 수성아트피아이며, 관람료는 VIP 7만원, 일반석 5만원이다.
    ◇프린지 스테이지
    수성못과 수성아트피아 뿐 아니라 시내 중심가에서도 재즈의 향연은 이어진다.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오후 7시부터 프린지 스테이지가 선보인다. 11일에는 찰리황 라틴 프로젝트 밴드, 김종락 블루스밴드, 임주찬 퀄텟과 김혜미가, 이튿날인 12일에는 김준범 퀄텟, 곽경진 퀄텟, 차카밴드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동성로 특설무대에서는 11일 오후 7시에 티본즈, 잠바OJ밴드, 양브로 솔팩토리가, 12일에는 데이비드 김 퀄텟, 올드 앤 뉴, HG펑크트로닉(HGFT)가 각각 무대를 장식한다.
    크리스 재즈카페(대구 수성구 수성로 184)에서도 공연이 열리는데 12일 오후 7시30분에 배소희 퀄텟, 이성구 트리오와 이주미가 재즈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9일 오후 6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제3회 대구국제실용음악콩쿠르’ 결선이 열린다. 전국 140여 신인 뮤지션들이 예선을 거친뒤 선발된 중고등부 10팀, 대학일반부 10팀이 겨루는 열정의 무대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dij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44-1850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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