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군사 옵션 아니라면 새 대북제재 검토하겠다"

    입력 : 2017.09.06 15:28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 시각) 전화 회담했다./러시아 외무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현지 시각)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 등이 제안한 유엔 안보리의 새 북한 제재 결의안에 대해 “군사적 해결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며 회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6일 보도했다.

    그동안 대북 제재 강화에 소극적이던 러시아가 변화된 태도를 보인 것은 미국이 무력 행사도 불사할 태세를 보이자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아사히 신문은 해석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에 군사대응 자제를 촉구하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개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라브로프 장관이 동북아시아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언급하면서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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