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연설 중 토마토 맞고도 같은 옷 입고 유세 계속

    입력 : 2017.09.06 14:38

    5일(현지 시각)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유세 연설을 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한 시민이 던진 토마토에 맞았다./AFP=연합뉴스

    선거 유세에 나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반대파 시민이 던진 토마토에 맞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독일 인터넷매체 포쿠스온라인은 5일(현지 시각) 메르켈 총리가 하이델베르크 유세 현장에서 누군가가 잇따라 던진 토마토 2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는 24일 총선에서 집권 다수파인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 총리후보로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하이델베르크 대학 광장에 모인 약 3000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을 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청중은 그를 향해 ‘매국노’, ‘위선자’, ‘거짓말쟁이’라고 외치며 그의 연설을 방해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연설을 마무리하고 무대에서 내려가기 전 토마토 공격을 받았다. 토마토 1개는 메르켈 총리의 상의 왼쪽 허리 부분에 맞았고, 다른 1개는 행사 진행자를 맞혔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함께 공격받은 진행자에게 티슈를 건네는 등 담담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포쿠스온라인은 전했다.

    이후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저녁 시간 슈투트가르트의 유세 현장에도 토마토 공격 당시 입고 있었던 빨간색 상의를 그대로 입은 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토마토 투척에 명백한 공격 의도가 있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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