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계 달라" 요청에, 文 대통령 "나도 아직 못 받았다"

    입력 : 2017.09.06 13:09 | 수정 : 2017.09.06 17:06

    청와대 페이스북 동영상 '청와대 가이드 문재인입니다' 캡처.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이나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구하지 못해 안달이라는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를 자신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 '청와대 가이드 문재인입니다'에선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직원 오리엔테이션의 일환인 청와대 관저 등 경내 관람 장면이 담겼다.

    문 대통령이 '가이드'처럼 직원들에게 관저와 퍼스트독 토리와 마루 등을 소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한 직원이 "시계 주세요"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은 "시계…"라고 말을 흐리더니 "근데 시계는 저도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 또 다른 질문!"이라며 말을 돌리기도 했다.

    지난 8월 제작돼 공개된 대통령 취임 기념 남녀 손목시계. /연합뉴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는 청와대 방문 인사 등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문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는 이례적으로 베이지색 가죽과 로즈골드 색 초침 등으로 장식됐다. 일단 지난달 수백 점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니 굿즈'의 최고봉으로 통하며 '레어템(rare+item을 합성한 인터넷 비속어)'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최근 일부 인터넷 중고 거래사이트에선 원가의 10배가 넘는 70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이번 첫 청와대 직원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이 시계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느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청와대는 직원들에겐 이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직원들에게 "청와대가 바쁘지만 우리가 5년 내내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기 체력 관리나 건강 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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