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손빈 상반신 노출사진 발행한 잡지 '유죄'…위자료·벌금 내야

    입력 : 2017.09.06 10:14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조선DB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찍은 파파라치와 그 사진을 발행한 잡지가 프랑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5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들은 파리 외곽 낭테르지방법원이 잡지 ‘클로저’의 발행인 2명과 파파라치 2명에게 각각 5만 유로(약 6700만원)의 위자료를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에게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 클로저의 발행인 2명에게는 사생활 침해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각각 4만5000 유로(약 6000만원)의 벌금도 선고됐다고 전해졌다.

    법원이 결정한 위자료 액수는 왕세손 부부 측이 청구한 위자료 150만 유로(약 20억원)에는 크게 못미친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2012년 여름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한 고성(故城)에서 휴가를 보냈다. 당시 파파라치들은 케이트 왕세손빈이 수영복을 입고 상반신을 노출한 채 윌리엄 왕세자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망원렌즈로 촬영했다. 영국 언론들은 왕실을 존중해 이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지만, 프랑스 연예잡지 클로저와 지역 일간 ‘라 프로방스’가 이 사진들을 실었다.

    왕세손빈의 노출 사진이 프랑스 잡지에 실린 사건은 영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잡지와 파파라치의 변호인은 문제의 사진이 “왕세손 부부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들 부부의 사생활을 침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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