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분쟁 이후 만난 시진핑·모디 "평화 지켜야"

    입력 : 2017.09.06 03:0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폐막 이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상호 기회는 발전시키되 위협은 가하지 않는다는 기본적 판단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히말라야 고원의 접경지대인 둥랑(洞朗·인도명 도카라)에서 두 달여 동안 벌어진 양국 군대 간 군사 대치가 해결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인도는 이웃국이자 세계 양대 개발도상국, 신흥 시장국"이라면서 "양국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두 나라와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되고 지역과 세계의 희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중국의 발전을 정확하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며 "상호 존중, 구동존이(求同存異) 원칙에 따라 양국 접경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자"고 말했다. 시진핑의 이 같은 발언은 양국 군대의 장기간 군사 대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인도는 중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은 서로를 적수로 보지 말고 협력이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군과 인도군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중국군의 도로 건설 문제로 둥랑 지역에서 두 달여 동안 첨예하게 대치하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담 개막(9월 3일)을 코앞에 둔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대치 사태 해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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