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꺾고 골프판 양강구도 흔들다

    입력 : 2017.09.06 03:04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토머스, 친구 스피스 누르고 우승… 1위 존슨과 2위 스피스에 도전장

    저스틴 토머스(24)가 미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조던 스피스(24·이상 미국)를 꺾고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선 그는 세계 랭킹도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4위에 자리하며 더스틴 존슨(1위)과 스피스(2위)의 양강 구도를 깰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절친한 친구 스피스에 가려 ‘만년 2인자’였던 토머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18번홀 파 퍼팅으로 우승을 확정한 토머스는 갤러리를 향해 여유 있게 손을 흔들었다.
    절친한 친구 스피스에 가려 ‘만년 2인자’였던 토머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18번홀 파 퍼팅으로 우승을 확정한 토머스는 갤러리를 향해 여유 있게 손을 흔들었다. /AFP 연합뉴스

    5일 미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최종 4라운드. 토머스는 13번홀까지 스피스와 나란히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동갑내기의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은 스피스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토머스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결판 났다. 17언더파 267타로 경기를 마친 토머스는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잃은 2위 스피스(14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둘은 열두 살 때 골프 대회에서 만나 친구가 된 후 고교와 대학은 물론 PGA 투어에서도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무대에선 2015년 한 해에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5승을 올린 스피스가 앞섰다. 잘나가는 친구를 지켜본 토머스는 '참고 인내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스코어를 지키는 요령'을 익혔다고 한다. 2015년 11월 데뷔 첫 승을 했던 토머스는 올 시즌 메이저(PGA챔피언십) 첫 승을 포함해 5승을 하며 스피스(3승)를 넘어서고 있다. 토머스는 "우리는 늘 경쟁하며 서로 자극을 준다"며 "스피스를 향한 질투가 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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