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IS 수도' 락까 舊시가지 탈환

    입력 : 2017.09.05 03:04

    도시 전체 영토의 60% 되찾아… IS, 주민 1만명 인질 삼아 저항

    시리아 내 IS 격퇴전 지도

    미국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3일(현지 시각)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내 본거지인 락까의 구(舊)시가지를 탈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2014년 IS 수중에 넘어간 락까는 IS 지도부와 외국 출신 대원들이 집결해 있는 곳으로 'IS의 수도'로 불린다.

    브레트 맥거크 IS 격퇴전 담당 미 대통령 특사는 이날 "시리아 반군이 48시간에 걸친 전투 끝에 락까 구시가지를 IS에서 해방하고, 주민 1000여 명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현재 락까 전체 영토의 60%를 되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시리아 반군은 락까의 IS 군사·종교·법원 시설 밀집지를 1.5㎞ 앞두고 IS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IS는 락까 주민 약 1만명을 인질로 삼고 반군의 진격을 막고 있다. 주민 상당수는 식수 부족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락까 함락이 임박하자 시리아 동부 도시인 '디르 아 조르'로 병력과 무기를 집결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디르 아 조르는 유전(油田) 지대로 석유 생산 시설이 있으며, 이라크로 가는 길목이라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미군은 디르 아 조르에서 IS 세력이 재기하지 못하도록 차단 작전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 인접국인 레바논의 IS 대원 수백명이 최근 버스 17대를 동원해 디르 아 조르로 이동할 때 미군 전투기들은 그 경로를 공습해 이들의 디르 아 조르 입성을 막았다. 미군 관계자는 "버스에 여성과 어린이 등 IS 대원 가족이 타고 있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버스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키워드정보]
    사막을 달리던 IS 트럭, 영국 공군의 미사일에 명중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