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전격 합의

    입력 : 2017.09.05 03:14

    文대통령·트럼프 40분 전화통화… 사드 최대한 신속히 배치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왼쪽), 트럼프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한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기존 한·미 미사일 지침과 관련, 우리 미사일 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정상이 지난 1일 통화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 원칙에 동의한 지 사흘 만에 '탄두 중량 해제'에 전격 합의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자체적으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때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500㎏으로 제한됐지만, 이날 합의에 따라 1~2t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최대한의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문 대통령은 주한 미군의 사드 임시 배치를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는 점, 북한 스스로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제는 차원이 다른,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 3일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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