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논산 고속도로 사고 운전자, '23년 무사고' 포상 해외여행 다음날 사고냈다

    입력 : 2017.09.04 21:25

    2일 천안~논산 고속도로 하행선 정안휴게소 부근에서 2명이 사망하는 8중 추돌사고를 낸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사고 전날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은 23년 무사고 운전 포상 차원에서 회사에서 보내준 것이었다.

    2일 오후 3시 55분께 충남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265.6㎞ 지점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로 찌그러진 차량./연합뉴스

    4일 천안 동남경찰서는 금호고속 소속 운전사 A(57)씨가 지난달 28일 베트남으로 4박 5일 부부동반 여행을 갔다가 1일 새벽 돌아왔다고 밝혔다.

    입국 다음 날인 2일 운전대를 잡은 A씨는 오후 3시55분쯤 충남 천안시 정안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 265.6㎞ 지점에서 앞서 달리던 싼타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싼타페는 차량 정체로 속도를 줄이고 있었지만, A씨가 몰던 45인승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싼타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싼타페에 타고 있던 4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버스가 40~50m 더 밀고 나가면서 연쇄 추돌이 일어나 다른 6대 차량 승객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앞차만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꽝'하고 부딪혔다. 사고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