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 근로감독관들,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집행 시도했다 철수…김장겸 "5일 자진 출석"

    입력 : 2017.09.04 11:14 | 수정 : 2017.09.04 11:28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 출근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MBC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한 소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들이 4일 오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김 사장이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자 철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쯤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5명이 방문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사옥에 진입하려는 근로감독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직원들이 한때 대치했다. 근로감독관들과 MBC 사측은 김 사장의 자진출석을 놓고 조율을 하다가 김 사장 측이 “5일 자진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근로감독관들은 철수했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김 사장은 노동청의 소명 요구에 대해 그동안 서면 진술과 자료 제출로 충분히 답변했음에도 강압적인 출석 요구는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거부해왔다"며 "그러나 체포영장 집행은 물론 출석 요구도 법 절차의 하나라는 의견도 있음에 따라 일단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1일 김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 사장은 MBC 전·현직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의혹 조사를 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의 소환 요구에 다섯 차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영장은 특별사법경찰관인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검찰을 통해 법원에 신청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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