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 한잔할까? 광양 와인동굴서

    입력 : 2017.09.04 03:05

    [전남 광양 廢기차터널의 변신]
    301m 내부엔 와인바·카페… 우주·공룡 등 가상현실도 체험

    "시원한 동굴에서 와인 마시니 좋습니다." 부산에서 왔다는 정만기씨는 지난주 와인동굴을 걸어 나오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 17℃로 선선한 와인동굴에서 더위를 피하고, 와인바에서 한 잔을 사 마시며 기분을 냈기 때문이다.

    광양 와인동굴 안에 있는 ‘전구 터널’. 매혹적인 분위기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광양 와인동굴 안에 있는 ‘전구 터널’. 매혹적인 분위기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권경안 기자

    전남 광양시 광양읍 강정길33 광양 와인동굴은 지난 7월 7일 개장했다. 지난 2011년까지 기차가 다니다 폐선된 이곳을 민간 업체가 새롭게 꾸몄다. 입소문이 나면서 개장 이후 유료 입장객 10만여 명을 기록했다. 기차가 다니던 터널의 위쪽은 무성하게 푸른 나무들이 감싸고 있었다. 터널 입구 주위는 폭포수가, 앞쪽 바닥과 좌우 벽은 포도와 매실 그림이 장식하고 있다. 높이 6m, 너비 4.5m, 길이 301m인 터널 내부엔 여러 종류 와인들을 갖춘 와인바와 카페가 늘어서 있다. 가족과 연인들이 와인병 모양과 포도나무 그림, 와인병, 하트 무늬, 와인을 따르는 그림들(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든다. 바닥엔 물고기와 꽃그림들이 다양하게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눈길을 끈다. VR(가상현실) 고글을 쓰고 우주 속이나 공룡이 사는 세계를 체험하는 체험존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수많은 미니 전구가 동굴의 3면을 점점이 밝히는 곳은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을 개발한 나르샤 관광개발 최무경 대표는 "인접한 석정2터널(290m)과 폐철교(97m)도 와인체험장과 열차카페·레스토랑 등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학생·어린이 2000원)이다.

    [지역정보]
    국가해양경영 전략상 요충지인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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