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진달래꽃'은 招魂굿… 李箱은 소외된 지식인"

    입력 : 2017.09.04 03:05

    소월(素月)과 이상(李箱)의 문학을 재조명한 책들이 나란히 나왔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상문학 대사전'(문학사상)을 냈고, 김만수 인하대 교수가 '진달래꽃' 다시 읽기'(강)를 펴냈다. 김만수 교수는 시집 '진달래꽃'에 실린 시 126편을 한 편씩 풀이하면서 시집 전체를 한판의 굿으로 규정했다. 김 교수는 시집의 전반부를 '무당이 죽은 자의 영혼을 호명하는 것'으로 보고, 후반부는 '무당이 과감하게 죽은 자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으로 파악했다. 후반부 대표작이 '개여울' '왕십리' '진달래꽃' 이라는 것.

    권영민 교수는 올해로 이상 80주기를 맞아 주요 작품 해설을 사전(事典) 형식으로 묶었다. 권 교수는 "이상은 1930년대 경성이라는 도시 공간에 등장한 최초의 모더니스트였으며, 삶의 뿌리가 뽑힌 채 사회 현실로부터 소외된 지식인이었다"라며 "그의 문학은 자연을 기초로 삼지 않는 대신에 자의식의 세계 또는 자아의 위상을 자신의 문학을 통해 강조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인물정보]
    서울대 권영민 명예교수는 어떤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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