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전술핵 재배치 논의 안 했다…확대보도된 것"

    입력 : 2017.09.02 20:55

    2일 입국하면서 "논의한 적 없다" 부인
    전날 靑 "전술핵 재배치 검토한 적 없다" 톤다운 이어

    2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무 국방장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전술핵 재배치는 언론에서) 확대 보도된 것 같다”며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국방부는 송 장관이 30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었다.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측과의 공식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언급하고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1일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었고, 국내 분위기를 전한 정도”라며 발언의 의미를 톤다운시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적어도 정부 차원에서 저희가 전술핵 배치해야 한다는 생각 가진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입국장에서 “국방장관으로서 한국의 핵 정책에는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드리고, 그 얘기(전술핵 재배치 논의)는 확장억제, 그런 방법에 있어 강조를 하는 입장에서 일부 언론과 국회의원들이 확장억제를 좀 더 강화시켜야 되겠다는 요구를 함에 있어 국내 여론을 전달했던 것이지 배치 얘기는 절대 꺼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 성과에 대해 “한미 간 항상 논의되던 북한 핵·미사일 문제라든가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우리 미사일 사거리와 무게·중량에 대한 것 등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공조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재확인하고 약속도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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