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지구 종말설' 일파만파…NASA "가능성 없다"

    입력 : 2017.09.01 15:52 | 수정 : 2017.09.01 16:06

    /인디펜던트

    최근 미국, 영국의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오는 9월 23일 지구와 행성이 충돌해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라는 주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종말론자들은 2012년과 2015년 9월·12월에도 지구 멸망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멸망론은 미국 종교학자 데이비드 미드가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플래닛 X-The 2017 Arrival'이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행성 X로 불리는 니비루가 지구 방향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2017년 8월 지구와 근접하고, 이로 인해 지구에 쓰나미,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인류의 절반이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행성인 니비루가 먼 우주에서 날아와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주장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된 내용이다. 이 주장은 '딥 임팩트', '아마겟돈' 등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로 사용돼 왔다.

    미드는 8월 21일, 99년만에 가장 큰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나 태양이 가려지고 지구는 어둠 속에 빠져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드는 "이러한 현상들이 행성 충돌의 전조증상"이라며 "그로부터 정확히 33일이 지난 9월 23일, 지구는 니비루와 충돌해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 멸망론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탓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신뢰도가 높지 않지만, 이번 멸망론의 경우 실제 지난 8월 21일 미국 북서쪽 끝 오리건주(州)에서 동남쪽 끝 사우스 캐롤리아니까지 미 대륙을 관통하는 역사적 개기 일식이 진행됐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이후 99년만에 처음이다. 미드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한편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지난 2012년 '소행성 충돌설'이 떠돌 당시 성명서를 통해 '근거가 없다'며 일축한 바 있다. 존 칼슨 나사 천문 고고학 센터 소장은 "니비루나 행성X가 진짜라면 천문학자들은 적어도 지난 10년간 그것을 추적해 왔을 것이고, 육안으로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니비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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