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당뇨 소녀가 美 여성 대법관이 되기까지

    입력 : 2017.09.0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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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토마요르, 희망의 자서전

    소니아 소토마요르 지음|조인영·현낙희 옮김|사회평론|510쪽|1만8000원

    2009년 미국의 연방대법관에 한 히스패닉계 여성이 지명됐다. 여자로서는 세 번째, 히스패닉계로는 최초였다. 질문이 쏟아졌다. 뉴욕 빈민가에서 자란 이민자의 딸이 어떻게. 그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답했다.

    자서전은 여덟 살 때 소아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부모가 챙겨주지 않아 자신의 몸에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 했다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 어머니는 우울증에 걸린다. 암울한 어린 시절이지만 되레 축복으로 여긴다. 당뇨병 덕분에 자신의 신체 리듬을 체크하는 성실성을 얻게 됐다며 기뻐하고, 히스패닉이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소수 인종 학생 단체에 들어가 차별과 싸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자서전의 원제 'My Beloved World'(내가 사랑하는 세상)처럼 그녀는 "불행도 사랑하는 낙관주의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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