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입찰보증금 완납하며 사업 수주 총력전

    입력 : 2017.08.31 03:05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전경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전경. 5층짜리 2120가구를 5388가구로 탈바꿈하는 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사업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현대건설 제공
    건설업계의 맏형인 현대건설이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는 1973년 준공한 5층짜리 2120가구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하며 총 사업비가 최소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건설사 협약서 조건 상 차입금과 건설사 대여금 그리고 마지막 3순위로 공사비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건설사는 착공 1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공사비를 받을 수 있다. 또 초기 입찰금 등 공사비를 제외한 사업비가 약 1조7000억원이며, 이주비, 중도금 대출, 그리고 시공사 보증까지 감안하면 사업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입찰보증금을 모두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강점으로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경쟁사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과 낮은 부채비율, 시공능력평가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8년간 도급순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AA- 신용등급으로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하다. 부채비율도 128%로 대한민국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고, 시가총액은 2017년 7월 현재 5조4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국토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액은 13조7106억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급 주거타운 형성을 위해 강남권역에서 H자로 수주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초과 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재건축 수주 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강 주변지역을 고급주거타운으로 개발해 상징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반포주공1단지와 삼호가든3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후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시작해 개포(개포1단지, 개포8단지)와 잠실(가락시영)을 거쳐 강동구(둔촌주공)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중간축은 삼성로 라인 중심에 위치한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H'자 개발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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