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구강 살균제 매일 쓰면 심장질환 위험 높아진다"

    입력 : 2017.08.30 11:54

    /게티이미지뱅크

    구강 살균제를 지속적으로 쓰면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 건강과학센터 네이든 브라이언 교수가 최근 열린 미국 자연요법협회(ANMA) 연차 총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브라이언 교수는 클로르헥시딘을 비롯한 살균·소독제 성분이 든 구강청정제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질소산화물을 생산하는 유익한 세균까지 죽인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체내 세포 간 교신을 돕고 혈관 이완과 혈압 조절 작용을 해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질소산화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브라이언 교수는 구강 살균 소독제를 꼭 필요한 때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매일 습관처럼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교수에 따르면 무분별한 구강 살균제 사용이 심혈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존재한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팀은 구강 살균제를 날마다 사용하면 혈관을 이완시키는 세균을 죽여 혈압을 높이며, 이런 효과는 살균제 사용 당일부터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활성산소생물학 및 의학(FRB&M)’에 발표한 바 있다.

    호주의 한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구강 살균제가 임질 예방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입안이나 목에 잠복해 있는 임질균이 다른 사람에게 옮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게 연구의 요지였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구강 살균제 남용이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를 번성케 하는 원인이라고 연구 결과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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