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자기 축제' 9월2부터 5일간

    입력 : 2017.08.29 16:59

    한·중·일 3국의 공동콘텐츠는 ‘보자기’다.
    이어령은 보자기와 관련해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는 보자기 문화, 칸막이 없는 보자기 문화로 양극적 사고를 해소하자”고 했다.
    보자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인 ‘대구 보자기 축제’가 9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시 제공 한중일 3국의 공동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한 '대구 보자기 축제'가 9월2일부터 5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한복을 단정하게 입은 여성이 보자기에 쌓인 내용물을 고이 들고 있는 모습.

    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단법인 대구문화재단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구 보자기 축제는 ‘보자기가 포용성과 다양성을 상징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승화시켜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융합되고 전통과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동아시아 대표 문화축제로 브랜드화 하겠다는 구상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도 의미가 남다르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자리는 옛 제일모직 부지로 과거 섬유도시 대구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축제는 크게 전시와 공연·체험, 이벤트로 구성돼 보자기로부터 출발해 3국의 의복 문화와 전통 먹거리 문화, 전통 놀이 등으로 확장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삼국명인(三國名人) 특별작품전시전(조각보, 자수, 매듭, 천연염색), 섬유예술 체험관 운영, 삼국전통 복식쇼, 시민패션쇼, 삼국 전통복장 체험포토존, 동아시아 청년 예술제, 하이테크 섬유 & 문화의 만남전, 삼국 장터전, 도전!!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 삼국 전통놀이 체험마당, 버스킹 공연, 아트마켓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체험하면서 문화를 배우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언어를 초월해 한국·중국·일본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위바위보’ 행사가 눈에 띈다. ‘도전! 전국가위바위보 대회’와 ‘삼국 가위바위보 대전’으로 나눠 치러지는 이 행사에서 ‘도전! 전국가위바위보’는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제공되고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일본과 중국 여행권 상품이 주어진다.
    또 삼국이 하나가 되어 펼치는 ‘삼국 가위바위보’는 한중일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삼국 전통복식 패션쇼’는 별도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실제 서민들이 입었던 복식에서부터 각국의 혼례문화를 볼 수 있는 혼례복 등 3개국 전통복식의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준다.
    시민이 직접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민패션쇼’도 진행된다.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보자기 싸기, 매듭 장식품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바느질 체험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섬유문화 체험 마당’이 그 하나. 오방색(五方色·오행의 각 기운과 직결된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다섯 가지 한국의 전통 색상)을 활용한 페이스페인팅 체험도 마련돼 있다.
    여러 장르의 공연과 전시 역시 다채롭게 진행된다.
    야외공연장과 버스킹존에서는 캠퍼스 내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활약 중인 지역 문화인들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중국과 일본에서 방문한 해외예술인들이 함께 공연을 펼치는 ‘동아시아 예술전’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전수교육관 1층과 2층에서는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오는 명인들의 작품인 기모노, 자수 및 섬유 작품 등과 한국의 보자기, 규방문화를 알 수 있는 작품 등이 전시되는 ‘삼국명인 특별 전시전’이 열린다.
    야외전시관에서는 현대 신소재인 하이테크 섬유에 관한 영상과 업사이클링 작품 등으로 꾸며지는 ‘하이테크 섬유와 문화의 만남전’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밖에 체험존 옆에는 삼국의 먹거리와 쉼터가 제공되는 ‘삼국장터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아트마켓’, 한국의 제기차기와 일본의 켄다마와 함께 중국의 콩주(요요) 등 각국의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삼국 놀이문화 체험마당’도 운영된다.
    지난해 6월 ‘2017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대구시가 선정됨에 따라 중국의 창사, 일본의 교토가 함께 음악, 미술, 축제, 사진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13개 분야)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중국 창사·일본 교토와 함께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중일 삼국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느끼고 향후 지속적인 문화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첫 대구보자기 축제’를 기획했다”며 “연인·가족·친구들이 함께 하는 참여형 축제이자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며 문화·산업·관광이 융합된 대구대표 문화축제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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