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간호사, 약물 주입해 90명 살해

    입력 : 2017.08.29 16:21

    28일(현지 시각) 독일 경찰은 입원 환자들에게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남성 간호사 닐스 회겔이 적어도 90명가량의 환자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년 전 치명적인 약물을 사용해 환자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독일 남성 간호사가 적어도 90명가량의 환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 시각)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숨진 환자 시신 130여구를 대상으로 약물 실험을 시행해 간호사 닐스 회겔(40)이 최소 90여명을 살해한 증거를 확보했다.

    이는 독일에서 일어난 전후(戰後) 최대 살인사건으로, 경찰은 "사망자 숫자는 독일 공화국 역사에서 대적할 것이 없는 최대치"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겔은 약을 먹인 환자를 다시 살려내 동료들에게 '구세주'로 보이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환자가 자신의 소생 노력으로 되살아나면 기뻤고 살아나지 못하면 낙담했다는 것이다. 독일 경찰은 "무작위로 대상을 골랐으나 특히 중태에 빠져 있는 환자들을 노렸다"고 했다.

    경찰은 후속 조사를 위해 130여 구의 사체를 묘지에서 다시 파냈지만, 의심가는 건 수 중 상당수가 화장을 해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더 이상 입증할 수 없으나 의심 가는 사건들이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회겔은 자신이 살해한 환자 중 30명만 살해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회겔은 2005년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하다가 동료들에게 발각돼 2008년 살인미수 혐의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이후 추가로 살인 혐의가 밝혀지면서 2015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회겔은 내년 봄 다시 법정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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