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균, 초미세먼지 타고 한국行

    입력 : 2017.08.29 03:05

    서울·베이징 대기 세균 83% 동일

    한국과 중국의 대기에 떠다니는 초미세 먼지(PM2.5) 속 박테리아(세균)의 80% 이상이 겹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온 초미세 먼지가 세균까지 실어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이재영·이승묵 교수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대기에서 발견된 박테리아의 83%가 동일한 종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일본 나가사키 대기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종(種) 유사성은 73%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1년에 걸쳐 서울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나가사키대 건물 옥상에서 미세 먼지를 채집해 박테리아 DNA를 추출한 뒤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종 유사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 도시의 대기 속 박테리아 유사성은 겨울과 봄에 높았고, 여름에 낮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사성이 겨울철 시베리아 지역에서 부는 북서풍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중국발 박테리아가 곧장 한국·일본으로 날아온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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