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합창단 31일 조선대서 공연

    입력 : 2017.08.28 17:57

    조선대 제공 공연중인 유엔합창단, 조선대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공공 영역에 대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해 오는 31일 유엔합창단 공연을 갖기로 했다.
    창단 70주년 맞아 첫 내한
    조선대 ‘국제평화비전’ 선포

    미국 뉴욕 UN(국제연합) 본부에서 근무하는 35개국 직원들로 구성된 UN합창단이 창단 70주년을 맞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을 처음 찾아 순회 공연을 열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를 시작으로, 경기 고양, 강원 평창을 거쳐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광주광역시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네 번째 무대를 갖는다.

    1947년 창단된 UN합창단은 UN친선대사 자격으로 매년 1~2개 나라를 방문해 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자연재해나 사고가 있을 경우, 해당 국가를 찾아 위문 공연과 함께 물질적·정신적 후원을 위해 공연을 한다.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UN합창단 공연을 유치한 조선대는 이번 공연을 ‘광주 정신(민주·인권·평화)’ 가운데 하나인 ‘평화’를 대학의 미래 비전으로 선포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강동완 총장은 “한국 최초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설립된 조선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시민대학으로서 대학다운 학풍을 만들고, 광주의 평화 정신을 국제적 평화인문 비전으로 승화시켜 글로벌 대학 가치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는 이를 위해 이번 공연 첫머리에 개교 71주년 기념 국제평화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강 총장의 인사와 소개에 이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축사, 조선대 국제평화비전 선포,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 ‘Great Chosun & Human Peace’ 상영, 조선대 태권도 시범단의 ‘평화태권무’ 시연 등이 진행된다.

    국제평화비전 선언문에는 “UN합창단 방문을 계기로 조선대는 세계 평화를 향한 인문학적 비전 실천과 평화 연구를 위한 지구촌 평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세계 평화라는 이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위대한 평화도시 광주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인류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학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본 공연은 ‘지구촌, 한 목소리로 한반도의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조선대와 광주광역시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UN합창단은 가곡 ‘고향의 봄’ 등 4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일본의 오카리나밴드 ‘EAST IMURA’와 중국 전통악기 고쟁 연주자 ‘Mao YA’, 광주KBS 어린이합창단, 광주예술고 ‘크리산테모’, 조선대 음악교육과 ‘콘서트콰이어’&교수합창단 등이 무대에 선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미리 공모를 통해 구성한 시민 오케스트라와 시민 합창단이 UN합창단과 함께 ‘아리랑’ ‘우리의 소원’을 부른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음악은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상호 이해를 이끌어내는 엄청난 힘이 있으며, 평화를 전하는 만국 공용어”라며 “음악의 힘을 통해 평화를 증진하려는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공연에 앞서 30일 오후 6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UN합창단 만찬회와 달빛투어가 진행되며, 3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조선대 해오름관에서는 ‘세계 평화! 청년이 묻고 UN합창단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UN합창단원들과 학생들의 평화 토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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