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풍계리 핵실험장 2~3번 갱도서 실험준비 완료…9·9절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입력 : 2017.08.28 16:56 | 수정 : 2017.08.28 18:25

    "26일 北발사체 탄도미사일 가능성 커"
    "을지훈련 잔여기간, 9.9절에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北 ICBM 기술, 최신식 재진입체에 못 미치는 듯"

    서훈 국정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2~3번 갱도서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지난해 굴착 공사를 중단한 4번 갱도에서도 올해 4월부터 재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3발 발사했는데, 첫번째와 세번째는 비행했지만 두번째는 실패했다”며 “이번 발사체는 방사포라기보다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상세한 재원은 현재 분석 중”이라며 “신포 조선소에서 7월말부터 고래급 잠수함 점검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시설에서 활발한 차량 활동을 포착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북한이 잇달아 발사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에 대해 국정원은 “지난 22일 김정은의 화학재료연구소 방문 시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재진입체의 첨두부 제작 공정 사진의 뭉툭한 첨두부 모양으로 보아 뾰족한 모양의 최신식 ICBM 재진입체에 비해서는 낮은 기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잔여기간이나 북한 정권 창건일(9·9)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UFG와 관련해서 북한은 8월 21일부터 9월 1일간 특별경계근무로 전환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원은 “김정은이 7·8월 두달 간 총 14번의 공개활동이 있었다. 예년 동기 대비해서 29회였는데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미사일 관련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완영 한국당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김정은의 미사일 행보 집중은 (현재 정국을)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 위한 최종관문으로 보고 ICBM 개발의 중요성을 간접 시위하는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