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번에도 또 직원 성추행…외교부 "코이카가 조사 중"

    입력 : 2017.08.28 15:25

    코이카 본사 전경/연합뉴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의 한 중동지역 사무소장이 현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남미에서 코이카 고위 간부가 직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에 이어 코이카에서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성추행 사건이 적발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8일 “중동 지역 한 국가에 파견 나간 코이카 소장이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직원들의 탄원서가 코이카 본부에 접수됐다”며 “탄원서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코이카에서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소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성추행 의혹은 현지 직원들의 제보로 제기됐다. 직원들이 끊임없는 제보로 코이카는 이달 초 제보 내용을 외교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가 직원들은 그동안 성추문 문제가 끊이지 않았지만 본사가 은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부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봉사단 신규 파견 점검차 남미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코이카 고위 간부가 인턴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코이카가 정식 조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간부의 사표를 수리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외교부가 조사에 나서면서 지난 24일 해당 코이카 간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중동지역 코이카 사무소장 성추행 건에 대해서 코이카에서 바로 외교부에 해당 사실을 알려와 바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외교부가 추가 조사할 부분이 있으면 추가 조사나 감사에 들어가게 되고, 코이카 조사 결과 보고서가 충실하다고 판단되면 그 내용을 기반으로 해당 간부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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