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한복판에 '이동형' 버스전용차로 설치…8차로는 6차로로 축소

    입력 : 2017.08.28 13:31

    도로 개편 전후 종로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에 버스전용차로가 들어서면서 왕복 8차로가 6차로로 줄어들고 보도가 대폭 넓어진다.

    서울시는 28일 ‘종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km 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 들어가 12월 개통한다고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구간에는 중앙버스 정류소 15개와 횡단보도 7개가 설치된다. 15개 정류소 가운데 13개는 최초로 ‘이동형’으로 설치된다. 이동형은 필요에 따라 정류소를 도로 끝으로 옮기는 형태로, 조립식 구조물 10여 개를 이어 붙인 뒤 도로 바닥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각종 거리 축제나 행사가 열릴 때 공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중앙버스 정류소에는 터치 디스플레이로 된 ‘스마트 디지털 노선도’와 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활정보판이 설치된다.

    이번 공사로 종로를 지나는 시내·광역버스 67개 노선 가운데 서울 버스 5개 노선은 퇴계로·율곡로 등으로 우회 조정된다. 시는 경기도 버스 8개 노선도 을지로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로 종로 구간 버스 통행 속도가 시속 13.5㎞에서 17.7㎞로 31%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8차로 종로 왕복 차선이 6차로로 축소되는 대신 보도 폭이 최대 10.1m까지 늘어나고 종로 바깥 차로의 폭은 4m 이상 확대돼 인근 상인들이 수월하게 조업활동을 할 수 있게된다.

    이와 함께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ㄷ’자 세 방향 횡단보도는 ‘ㅁ’자 네 방향 횡단보도로 바뀌고, 종로2가에는 종로에서 삼일대로로 가는 남산 1호터널 방향 좌회전 신호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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