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류의 최강자' 마키베리, 당뇨병 예방에 큰 효과

    입력 : 2017.08.28 03:04

    '안데스의 선물' 마키베리

    혈당 조절해주고 당 대사 개선
    산화 스트레스·염증도 줄여줘
    100% 유기농·칠레산이 좋아

    '안데스의 선물'로 불리는 마키베리(maqui berry)가 화제다. 마키베리는 칠레 안데스산맥 파타고니아에서 자라는 마키나무의 열매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다. 최근 마키베리가 혈당 수치나 당 대사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블루베리·아사히베리에 이어 베리류의 최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키베리, '100세 시대의 적' 당뇨병 예방

    마키베리는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은 '100세 시대'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470만명에 이른다. 이는 30대 이상 성인의 13.7% 규모다. 또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오는 203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 수가 7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당뇨병연맹(IDF)은 2040년 당뇨병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6억42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대 의대 유근영 교수팀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에서 '당뇨가 아시아인 발암의 주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 7개국 77만 명을 2005년부터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26% 더 높다고 밝혔다. 질환별로는 ▲자궁내막암(2.73배) ▲간암(2.05배)이 가장 크게 올랐고, ▲갑상선암(1.99배) ▲신장암(1.84배) ▲유방암(1.72배) 등도 당뇨병의 영향을 받았다.

    ◇공복·식후 혈당 감소… 나쁜 콜레스테롤까지 관리

    마키베리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을 사전에 막고 관리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마키베리의 자랑은 안토시아닌(델피니딘)과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다.

    마키베리에서 주목할 효과는 공복·식후 혈당 감소와 당 대사 개선에 대한 내용이다. 2016년 내과 의학 분야의 국제적 계간 학술지 '판미네르바 메디카(Panminerva Medica)'에 따르면,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 단계인 '내당능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마키베리 추출물(180㎎)을 1일 1회, 아침식사 전 물 200㎖와 함께 3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12주 만에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糖化)됐는지를 나타낸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당뇨병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저밀도 지방단백질) 수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지단백질)의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속 안토시아닌 함량 비교
    (100g 기준)
    마키베리····· 137㎎(건조 시 220㎎)
    라즈베리····· 10~60㎎
    딸기··········· 15~35㎎
    와인··········· 24~35㎎
    블랙베리····· 115㎎
    양파··········· 25㎎
    양배추········ 25㎎
    출처: 미국 농식품화학회지(J Sci Food Agric, 2000)


    ◇마키베리 항산화 효과 월등

    실제 베리류 섭취는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베리 연구 저널(Journal of Berry Research)에 실린 논문 '베리류 폴리페놀의 항당뇨병 작용'에 따르면, 베리의 폴리페놀 성분은 혈당 조절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베리류의 폴리페놀이 인슐린 생산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고 췌장의 베타 세포 활동을 돕기 때문이다. 또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개선해 결과적으로 항당뇨 효과를 보인다.

    특히 마키베리는 다른 베리류보다 항산화 효과 면에서 앞선다. 미국 브런즈윅 연구소의 테스트에 따르면 마키베리의 항산화 능력을 나타내는 '오락(ORAC) 지수'는 아사이베리의 4.1배, 아로니아의 6.6배에 달했다. 특히 마키베리의 주요 성분인 안토시아닌(델피니딘)의 항산화력은 42%로, 안토시아닌 성분의 일종인 시아니딘(33%), 페오니딘(33%), 말피딘(24%)에 비해 높은 편이다.

    마키베리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원산지와 거리가 먼 국내에서는 신선한 상태로 접하기 쉽지 않다. 주로 말린 형태나 주스, 캡슐,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마키베리 제품을 고를 때에는 원료를 잘 살펴야 한다. 농약으로 인한 유해성이 없는 '100% 유기농 제품'인지 확인하고, 마키베리 원산지인 칠레산을 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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