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버섯 13가지가 菜水에 '퐁당' 담백하고 개운한 맛, 보약 따로 없네

    입력 : 2017.08.28 03:04

    버섯집 샤브샤브

    김수진 사장이 큰 접시에 담아 들고 있는 것이 13가지의 버섯과 푸성귀이다./버섯집 제공
    버섯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242-1 '버섯집'에 가면 다양한 버섯 등을 데쳐 먹는 샤브샤브로 '보약 식사'를 할 수 있다. 무려 13가지 버섯이 나온다. 노루궁댕이·황금팽이·만가닥·백만송이·표고·양송이·새송이·금이·백목이·느타리·숯총각·모기 버섯과 동충하초.

    가격도 비싸지 않다. 1인분에 한우등심 샤브샤브(1만9000원), 전복·왕새우 등을 넣는 해물모듬 샤브샤브(2만2000원), 호주산 등심 샤브샤브(1만5000원). 모두 갖가지 야채와 13가지의 버섯이 큰 접시에 듬뿍 담겨 나온다.

    김수진(51) 사장은 "버섯은 재배 농장과 계약해 양질의 것을 공급받고, 야채는 중매인인 친언니가 신선한 것들만을 골라 대 준다"고 말했다.

    국물은 육수(肉水)가 아니라 신선한 채소 16가지와 동충하초 등 버섯 8가지를 넣어 만든 야채 육수를 사용한다. 맛이 매우 담백하고 개운하다. 버섯 등을 다 데쳐 먹은 다음 그 성분이 우러난 국물로 죽을 쒀 먹는다. 죽을 쑤는 밥 또한 해죽순 쌀을 섞어 지은 것이다. '바다의 죽순'이라는 해죽순은 항산화물질이 홍삼보다 수 십 배가 많다. 해죽순 나물 무침도 반찬으로 나온다. 버섯소고기죽·버섯전복죽과 버섯맑은탕·버섯해장탕도 판매한다. 각각 1인분 9000원.

    식당 건물이 언덕 위에 자리해 창밖 경치가 아름답다. 건물 주변 장독대와 야생화들도 두 눈을 편안하게 해 준다. 실내는 터놓지 않고 어깨 높이의 가리개로 칸(13개)을 막아 놓았다. 남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이 연인끼리, 가족끼리 식사할 수 있다.

    광주시 퇴촌은 서울 올림픽대로~미사리~팔당 코스의 남한강 변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용문산과 홍천·횡성·춘천으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곳. 먹고 구경할 게 많다. 크고 작은 음식점과 카페들이 계속 늘고 골동품·고가구 등 옛 물건을 파는 갤러리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서울 잠실에서 30분, 강남에서 25분, 분당에서 20분, 경기도 하남에서 15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퇴촌에 '종여울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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