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급 30여명 전원 물갈이

    입력 : 2017.08.26 03:02

    국내정보 담당 부서 없애고 박근혜 정부 임명 인사 교체

    국정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직 인사에서 실·국장급인 1급을 전원 교체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에 앞서 국내 정보 수집을 담당해왔던 7국과 8국도 폐지해 이번에 해당 부서에 대한 인사 발령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4일 30여명에 달하는 실·국장과 시도지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국정원 적폐 청산 차원에서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고, 이에 따라 1급에 대해서는 전원 교체 원칙으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교체된 1급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NLL 관련 남북 정상회담 공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원이 '적폐 청산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13건에 관여된 인사들은 이번에 대부분 인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국정원이 정치와 단절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부서장도 여러 명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국정원 개혁위는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기 위해 직권남용의 여지가 있는 국내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부서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내부 규정 마련을 권고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6월 1임 취임과 동시에 국내정보담당관제(IO)를 전면 폐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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