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은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반전 결말을 남기고 종영해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주인공들이 섬에 조난당한 모습을 비추며 끝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최종회에선 알리 백작(최민수)과 그의 딸 이지영A(강예원)가 개선된 관계를 보였고, 여러 문제해결도 순조로워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알리 백작 ‘장달구’가 딸 이지영A를 위해 준비한 생일선물이라며, 지인들을 모두 비행기에 태워 보두안티아 공화국으로 떠날 때부터 이야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흥겨운 파티가 계속됐던 그들의 비행기가 추락, 순식간에 탑승객들이 무인도에 조난당하게 된 것이다. 다소 황당한 결말에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시즌2가 제작되는 것은 아닌지 추정하며 여러 후문들을 낳고 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다. 배우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김병옥 등 다채로운 캐스팅과 B급 코미디 스토리 신드롬으로,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의 왕좌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