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전 승리자 벨트에 '욱일기' 새겨져 파문

입력 2017.08.24 18:04

/데일리메일 캡처
/데일리메일 캡처


WBC(세계복싱평의회)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의 대결(29·아일랜드)을 앞두고 욱일기(旭日旗)가 새겨진 일회성 벨트를 제작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예정된 두 선수의 슈퍼웰터급 대결은 타이틀 매치도 아니었으나, WBC는 ‘머니 벨트’라는 일회성 벨트를 제작해 승자에게 건넬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머니 벨트는 악어 가죽 소재에 300개의 에메랄드, 600개의 사파이어, 3360개의 다이아몬드와 1.5㎏의 순금 등 호화로운 보석들로 제작됐다고 한다. 벨트의 외양을 살펴보면 세계 각국의 국기들이 원을 그리며 화려하게 장식돼 있는데, 중앙 부분의 일장기 외에 12시 방향으로 욱일기가 별도로 새겨진 것을 알 수 있다. ‘MONEY BELT’라고 적힌 영단어 스펠링의 윗부분, 즉 알파벳 ‘Y’ 위쪽에 욱일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군기(軍旗)로,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변에 욱광(旭光·아침 햇살)이 퍼져나가는 문양을 덧붙여 형상화했다. 과거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해 침략역사의 상징이 됐다. 최근 일본의 극우파들이 다시 들고 나오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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