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은 오리 캐릭터의 천국

    입력 : 2017.08.24 16:31

    대구시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유원지 수성못.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는 인근 들판이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금도 중장년층들에게는 추억 어린 곳이며, 젊은이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대구의 명소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밤이면 수성못 둑을 걸으면서 하루 일을 마감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또 오리배를 타고 못을 가로 지르는 시민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이 같은 수성못이 최근 오리천지로 변신했다.
    /수성랜드 제공 수성못 전경. 멀리 오리배가 못을 가로질러 가고 있다.

    수성랜드의 대표적인 마스코트로 널리 알려진 비행기 카페의 변신은 대표적이다. 일반 비행기의 밋밋한 모습에서 오리의 눈과 코, 입이 그려진 노란 비행기 카페로 멋지게 바뀐 것이다. 독수리 처럼 날씬한 모습은 아니지만 오리라서 더욱 친숙한 느낌이다. 내부 창가 좌석은 곧 날아오를 듯하다. 날개 뒷편 공간은 전면이 창문이어서 수성못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수성랜드 제공 수성랜드에 모습을 드러낸 오리 모습의 비행기 카페.

    수성랜드 곳곳에 설치된 놀이기구도 새롭게 단장했다.
    노랗거나 흰 오리모양으로 탈바꿈한 하늘오리인 스카이 사이클 역시 그 한자리를 차지한다. 연인 또는 부모와 자식간 하늘 위 파란 길을 달리면 추억의 장소로 변하는 것이다.
    /수성랜드 제공 수성랜드에서 운영 중인 오리 모습의 스카이 사이클.

    번쩍번쩍 빛나는 범퍼카는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일등 공신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오즈어드벤처’는 수성못을 산책하는 것처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족모험 체험장으로 등극했다.
    한편 주말 저녁이면 수성랜드 무대에서는 신나는 가족노래자랑과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마련된다. 푸짐한 상품은 덤이다.
    거기에 개구장이 거위들의 거리 퍼레이드도 펼쳐져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수성랜드는 앞으로 공원개발이 완료되는 내년까지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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