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떠내려간 피서객 3000만의 꿈

    입력 : 2017.08.22 03:05

    강원도 해변 폐장… 2200만 그쳐

    강원 동해안 92개 해변이 지난 20일 폐장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한 달 보름여 동안의 개장 기간에 동해안 누적 피서객은 2243만7518명으로 지난해(2459만2575명)보다 8.7%(215만5057명) 줄었다. 2012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누적 피서객이 1925만6000명에 그친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강원도는 개장 전까지만 해도 올해 피서객 3000만명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주말마다 이어진 궂은 날씨와 너울성 파도에 여름 피서 특수(特需)가 실종됐다. 지난달 7일 개장한 강릉 지역 해변의 경우 운영 기간 45일 중 30일 동안 비가 내렸다. 속초와 양양도 45일 중 25일간 비가 왔다. 특히 동해안 해변은 개장 이후 단 2주를 제외하고 매 주말 비가 내렸다. 또 지난 9일부터 11일간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離岸流)의 영향으로 모든 해변의 입수가 통제됐다.

    속초시와 양양군은 지난 6월 말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영향으로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누적 피서객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각각 55만7000명, 47만8000명 줄었다. 속초 해변 인근에서 22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현옥자(여·59)씨는 "동해안이 여름 피서 일번지라는 것도 옛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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