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족 관절건강의 비결은 초록입홍합

    입력 : 2017.08.22 03:05

    강력한 자외선 견디는 뉴질랜드 바다 플랑크톤 먹고 자라
    항염효과, 일반 오메가 3의 250~300배

    초록입홍합
    19세기 뉴질랜드로 이주해 온 유럽인들은 뉴질랜드 해안가의 마오리족에게서 관절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처음에 마오리족 특성상 연골이 다른 인종보다 튼튼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내륙에 거주하는 마오리족들은 유럽인들과 마찬가지로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었다.

    해안가의 마오리족에게만 관절염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다름 아닌 바다에서 초록입홍합을 채취해 날 것 그대로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이었다. 관절염은 19세기 유럽인들에게서는 물론 수천 년 전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미라에서도 그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인류를 괴롭혀온 만성 질환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도 변형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한다.

    ◇뉴질랜드 바다, 강력한 자외선 속 플랑크톤의 비밀

    그렇다면 초록입홍합이 관절염에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뉴질랜드 바다는 자외선이 강력해 플랑크톤도 자외선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항염 물질을 체내에 축적한다. 그런데 초록입홍합 또한 이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항염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초록입홍합은 뉴질랜드 정부의 국책 사업으로 양식되고 있으며 수산청에서 직접 바다의 염도, 온도, 독소 등을 관리하고 있으므로 안전성 면에서도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초록입홍합 어획하자마자 동결·건조해 항염성분 추출

    초록입홍합으로 항염 효과를 보려면 살아있는 상태로 매달 몇 백 마리씩 생식해야 한다. 이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이 아닌 이상 국내에서는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결국 뉴질랜드 현지에서 초록입홍합을 어획하자마자 동결·건조시켜, 순수하게 이산화탄소만 사용하는 'CO2초임계 추출공법'으로 3.5%의 항염 성분만을 추출해내기에 이르렀다.

    보석처럼 빛나는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 조선일보DB
    보석처럼 빛나는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 /조선일보DB
    초록입홍합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수 십여 가지 오메가3불포화지방산이 독특한 구조로 결합되어 있어 항염 효과가 뛰어났다. 염증학 학회지(Allergie et Immunologie)에 수록된 연구 결과(Anti-inflammatory effects of a stabilized lipid extract of canaliculus)에 따르면,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은 아마씨유, 달맞이꽃종자유, 연어기름, 어유보다 250~300배 항염 효과가 높다는 점이 입증됐다.

    ◇국내 7개 대학병원 한국인 대상 임상결과 90% 이상 개선 확인해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의 기능성'에 대한 개별인정을 획득한 원료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 시험에서도 항염 효과를 입증 받았다.

    서울대, 중앙대, 전북대, 고신대 등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54명을 대상으로 두 달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시험 참여자의 83.7%가 관절 기능이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응답했고, 전문 의료진 소견으로는 90% 이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입홍합 제품, 분말은 효과 없어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관절염뿐만 아니라 천식 등 각종 만성 염증에 좋은 식품으로 초록입홍합이 다루어지면서 분말 제품 또한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분말형태의 제품은 항염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식약처로부터 관절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해 법적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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