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밖에 없는 몸… 왜 나는 살이 안찌는 걸까

      입력 : 2017.08.2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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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친구들 제공
      깡마른 사람들은 간절히 살찌기를 바란다. 뼈밖에 없냐는 타인의 시선이 불편하다. 살찌우기 위해 고단백·고칼로리 음식 위주로 먹어보지만 그때 잠시 배만 볼록 나올 뿐이다. 이처럼 마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많이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빼빼 마른 사람들은 위장관의 소화 흡수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장이 안 좋다, 식탐이 없다 등 마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특징들은 모두 소화 흡수와 연결된다. 위장이 약하므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자주 탈이 난다. 점점 음식 섭취 욕구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화흡수력이 약한 상태가 이어지면 살이 찌지 못하는 생활 식습관으로 굳어진다. 몸이 영양분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근육으로 보내지는 영양분이 없어 살이 안 붙는다. 체내 시스템은 살이 찔 수 없도록 고정화된다. 이 지경에 이르면 아무리 먹어도, 그리고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다.

      ◇마른 사람도 살찌우기 좋게, 속부터 리셋

      살빼기 다이어트에서 체중 감량에 최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몸을 리셋 해야 하듯, 마른 사람들이 살찌우기 위해서도 몸 상태를 리셋 해야 한다. 그러려면 살이 되는 영양분의 소화 흡수율을 최적화시키는 일이 우선이다. 동시에 단순히 물렁거리는 '지방 살'이 아닌 건강한 '근육 살'을 붙게 하기 위해 속부터 근육을 채워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근육 세포의 재료인 단백질 소화와 흡수에 신경 써야 한다. 소화가 더딘 단백질의 흡수가 잘 될 수 있는 몸 속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특히 근육 손실을 막고 새로운 근육 세포를 만들어내는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율을 높여야 한다. 필수 아미노산은 동물성 단백질에도 많이 함유돼 있지만 식물성 단백질보다 체내 소화 흡수율이 떨어진다.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은 마른 사람들의 약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기 쉽다.

      ◇발효 콩으로 필수 아미노산 체내 공급량 UP

      살찌기 좋은 몸 속 환경으로 리셋하기 위해선 소화가 잘되고 체내에서 제대로 흡수되는 식물성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콩(대두)에서 찾을 수 있다. 대두는 콩과 식물 중 유일하게 8종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기 힘든 생리활성물질인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올레인산, 리놀렌산, 비타민 A, B1, E,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콩보다 더 좋은 것은 발효 콩이다. 이때 콩 원료가 100% 국산이라야 GMO(유전자 변형), 방부제 걱정 없이 안심하게 섭취할 수 있다.

      발효 콩 단백질은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에서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미세한 아미노산 분자로 이뤄져 있다. 콩을 발효시키면 발효 전보다 8종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평균 10.5배 높아진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근육을 합성하고 촉진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필수 아미노산 3가지 류신, 아이소류신의 함유량이 각각 32.5배, 20.2배, 3.3배 많아진다는 점이다. 류신은 단백질을 이루는 총 20여종의 아미노산 중에 근육 형성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등공신이다. 아이소류신은 근섬유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발린은 근육의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킴으로써 새로운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준다.

      ◇효소로 한 번 더 체내 소화·흡수력 강화

      발효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을 만드는 필수 아미노산의 양을 높이고 이들의 소화 흡수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소화기관에서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더 잘게 분해·흡수 되니, 근육으로 공급되는 아미노산의 양도 많아진다. 흡수 잘 되는 필수 아미노산이 체내에 계속 쌓이면 살이 잘 붙을 수 있는 몸 속 환경으로 변화한다. 살과 근육으로 가는 영양분을 안에서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점차 리셋 되는 것이다. 소화 능력과 영양 흡수를 더 강화시키려면 효소 식품을 보충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 마른 사람들은 체내 영양소 흡수를 돕는 효소가 부족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발효 콩 단백질과 함께 효소 식품을 섭취하면 약했던 소화흡수 기능을 점차 회복시키면서 필수 아미노산 흡수율은 높여 건강하게 살이 붙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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