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관광객들… 공포에 질린 바르셀로나

    입력 : 2017.08.19 03:14

    차량돌진 테러, 최소 13명 숨져
    용의자 4명 체포, IS "우리 소행"
    다른 도시서도 테러, 1명 사망

    유럽 내에서 테러 안전지대로 여겨져 온 스페인에서 17일과 18일(현지 시각) 2건의 연쇄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쯤 스페인 제1의 관광도시 바르셀로나 구(舊)도심의 번화가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흰색 밴 차량 한 대가 보행자 도로를 질주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차량은 군중을 향해 지그재그로 500m가량 주행한 후 멈춰 섰다. 이번 사건은 2004년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 이후 스페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테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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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번화가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벌어진 차량 돌진 테러로 쓰러진 행인을 구조대원들이 돌보고 있다. 이날 밴 차량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람블라스 거리의 보행자 도로를 질주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EL PAIS
    사상자들은 대부분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은 최소 34개국 국적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모로코 국적의 드리스 우카비르 등 관련자 4명을 체포했으나 차량 운전자는 도주했다. 경찰은 모로코 남성인 이슬람주의자 무사 우카비르(18)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18일 오전 1시 30분쯤엔 바르셀로나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차량이 행인들에게 돌진해 여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테러 용의자 5명을 사살했다.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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