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책임자에 벨기에, 손배소 청구

    입력 : 2017.08.18 03:03 | 수정 : 2017.08.18 07:47

    살충제 판 방역업체 등 대상

    벨기에 정부가 피프로닐 살충제 계란 파동을 일으킨 책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벨기에는 지난달 20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처음 발표한 나라다. 벨기에 총리실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과 복구 비용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뒤카르므 벨기에 농업 장관은 AP에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 필요한 비용을 사기꾼들이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벨기에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소송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피프로닐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로 농장 방역 서비스 작업을 수행한 업체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살충제 계란 파동을 조사 중인 네덜란드는 자국의 방역 서비스 업체 '칙프렌드' 간부 2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양계장 업주들에게 "특별 제조 비법으로 만든 살충제를 이용하면 암탉 진드기를 신속하게 없앨 수 있으며, 그 효과가 8개월간 지속된다"고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AFP 등은 15일 "벨기에 업체 '폴트리비전'이 칙프렌드에 피프로닐이 들어간 살충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나라정보]
    벨기에서 시작한 '살충제 계란 공포' 유럽 17개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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