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빠진 제주, 일본 관광객 5년 만에 증가세

    입력 : 2017.08.17 03:04

    작년보다 6.7%↑, 유커 68%↓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3만26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18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한·일 관계 악화와 엔화 가치 하락, 제주 인지도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본 관광객 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3년 12만8000명에서 작년엔 4만7900여 명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제주와 후쿠오카를 잇는 노선이 2014년 10월 운휴에 들어가는 등 국제 항공 노선도 축소됐다.

    하지만 제주도가 중국에 집중했던 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하면서 일본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5일 현재 60여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8% 줄어들었다.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 데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정책(한국 관광 금지령)이 풀리기 전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도는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제주와 도쿄, 오사카를 연결하는 정기 노선이 추가로 개설돼 현재 일주일에 왕복 28회의 항공기가 운항되고, 전세기 역시 속속 뜨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 입항이 확정된 일본발 중대형 크루즈가 8회이고, 추가 입항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는 그동안 도쿄·오사카 항공 노선을 유지하고, 여행업체에 모객용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 일본 시장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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