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T경쟁력 美의 80% 인공지능은 中에도 뒤져

    입력 : 2017.08.13 19:11

    産學硏 전문가 5287명 조사
    이동통신 기술력은 높은 편이나
    AI,클라우드 등 투자 규모 적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미국의 80%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서버 임대 서비스) 기술력은 중국에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TTP)가 산·학·연 전문가 52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6년 ICT 기술 경쟁력 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ICT 산업 기술 경쟁력을 100%로 봤을 때 한국의 ICT 산업 평균 기술 경쟁력은 80.5%였다. 유럽은 미국 대비 89%, 일본은 86.9%였고 중국은 76.9% 수준으로 평가됐다.

    10개 세부 분야 중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은 ‘이동통신’과 ‘방송·스마트 미디어’ 부문이었다.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력은 미국의 91.4% 수준, 방송·스마트 미디어는 84.5% 정도의 역량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ITTP 측은 “KT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 시험 통화에 성공하고 국내 통신사들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출시한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AI와 클라우드, 위성 분야 기술력은 미국의 74~76% 정도 수준에 그쳤고, 중국에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ITTP는 “2016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SK텔레콤·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상업자들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와 기술 경쟁력 모두 아직 해외 1등 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 역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분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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