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북핵보다 AI가 휠씬 위험"

    입력 : 2017.08.13 19:11

    트위터에 "꼭 규제해야한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보다 인공지능(AI)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AI의 위험성을 북한 핵무기에 빗대 경고한 것이다.

    머스크는 1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 AI의 안전성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걱정해야만 한다. AI는 북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트는 이 글에 ‘결국 기계가 이기게 될 것이다(In the end The machines will win)’라는 제목의 미국 록그룹 ‘덴버 에어포트’의 앨범 표지 사진도 첨부했다. 곧이어 올린 글에는 “누구도 규제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중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차, 비행기, 음식, 의약품 등)은 규제를 받는다. AI도 그래야만 한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평소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며 기술 개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전 세계적인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2015년에는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과학자 2500명과 함께 “AI를 전쟁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를 투자해 AI와 인간의 공존을 연구하는 비영리연구소 ‘오픈 AI’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지사협의회 하계 총회에 강연자로 나서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으로, AI 규제 법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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